build a longer table not a higher wall


facebook. 2023. 11. 25

주말을 시작하는 진짜 잡생각 혹은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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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감자 양배추 파 당근 브로콜리 등등을 넣고 끓였다. 일종의 비건 포토푀인데, 샐러드 클럽 겨울 메뉴로 넣어보려 테스트했다. 이예은이 이게 뭐냐고 물어서 야채 맑은탕이라고 했더니 “이야. 야채지리네~”라고 해서 낄낄 웃었다. 아무튼 겨울 메뉴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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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에서 홍이삭과 테종이 강산에의 ‘널 보고 있으면’을 불렀다. 반가운 선곡이었는데, 4분 내에 모든걸 다 보여줘야 하는 오디션의 압박 때문인지 편곡이 좀 정신없어서 아쉬웠다. 원래 이 노래에서 “목마른 사람 목마른 영혼” 이랑 “황홀하게 타오르네” 부분 때문에 나는 늘 찬양 같다고 생각하며 들었는데, 둘의 편곡에서는 이걸 정말 spontaneous song 느낌으로 풀어서 웃겼다. 아무튼 덕분에 강산에 원곡을 한시간쯤 돌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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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모임 준비를 (마음으로) 계속 하고 있다. 어제 사무실에 오신 손님들과 대화하면서 내가 가진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중심 이미지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면서 좀 정리할 수 있었는데, “build a longer table not a higher wall”이 크게 떠올랐다. 짤이 올라오는걸로 몇번 본 문구인데, 찾아보니 노래도 있다. 가사가 참 좋네.

1 Build a longer table, not a higher wall,

feeding those who hunger, making room for all.

Feasting together, stranger turns to friend,

Christ breaks walls to pieces; false divisions end.

2 Build a safer refuge, not a larger jail;

where the weak find shelter, mercy will not fail.

For any place where justice is denied,

Christ will breach the jail wall, freeing all inside.

3 Build a broader door way, not a longer fence,

Love protects all people, sparing no expense.

When we embrace compassion more than fear,

Christ tears down our fences: all are welcome here.

4 When we lived as exiles, refugees abroad,

Christ became our doorway to the reign of God.

So must our tables welcome those who roam.

None can be excluded; all must find a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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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함께읽기챌린지 이번주 다음주는 토요일까지 읽어야 한다. 까먹고 있다가 후다닥 읽었다. 부질없는 오지랍 그만떨고, 나야말로 경찰질 훈장질 하지말고 내 할 일이나 해야지. 만날 사람들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 마음이 별로 넉넉하지는 않은 빡빡한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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