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를 읽은 내가…


2014. 11. 25

어제 본회퍼 북콘에서 마지막 질문 중에 “본회퍼가 한국 대형교회의 부목사가 된다면..?”이라는 질문이 있었다. 질문의 뜻은 이해하지만 나는 부질없는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답을 정해둔 질문이고, 답하는 사람도 그 범위를 넘어설 수 없는 질문이다. 사실 역사에 가정은 없고, “동시대인” 본회퍼를 생각함에는 더욱 그렇다. 차라리 “본회퍼를 읽은 내가 한국 대형교회 부교역자로 혹은 성도로 살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야 정확한 질문이 될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나는 “예수라면 어떻게 하실까?”하는 질문도 부질 없다고 본다. 예수는 이미 자기 할 일을 하셨다. 너는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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