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사제의 밤


연말이 되면 토마시 할리크의 책이 유난히 많이 생각난다. 올 12월도 <그리스도교의 오후>와 <고해사제의 밤>을 함께 읽으면 어떨까 생각을 해 보았다. 실행은 못할 것 같은데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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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세속성자 북클럽

▪️일정: 2021년 11월 25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8:00-9:30

▪️진행방식 : 온라인 줌 이용

조용하게 자신의 믿음을 들여다본 적이 있나요? 한때는 강한 믿음과 확신을 가졌었는데, 이제는 초라해져버린 나의 믿음에 실망하거나 불안해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믿음과 세상,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지쳐버리지는 않았나요? 답답하고 불안한 나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체코의 카톨릭 사제 토마시 할리크는 오랜시간 신도들의 고해성사를 들으며 생각한 것들을 <고해사제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했습니다. 상처받고 흔들리는 신앙의 고백을 듣고, 용서와 위로, 격려를 전해온 고해사제로서 할리크는 우리의 흔들리는 ‘작은 믿음’을 격려합니다. 오히려 ‘작은 믿음’이 너무 강한 믿음, 맹목적이고 매몰적인 믿음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거룩한 신앙과 속된 일상의 경계, 제도적 교회와 비제도적 신앙의 경게를 넘나들며 신앙과 삶, 세계에 대한 질문을 주고 받으며 책을 읽는 세속성자 북클럽에서 <고해사제의 밤>을 함께 읽으며 ‘작은 믿음’, ‘흔들리는 신앙’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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